자신과 주위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를 비의식 또는 무의식이라고 한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두뇌활동이며, 기억 따위 없이 자동적으로 발생되는 심리 작용이다. 오스트리아 신경학자였던 프로이트에 의해서 대중화되어 사용되는 개념이다. 정신분석학에서 무의식적 작용은 꿈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비정신분석학자들은 무의식적 활동은 의식적 자각에 따르지 않는 정신 활동이라고 하며, 비의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의미와 별개로 사용되는 무의식 개념은 오이디푸스 이론을 전제로 이루어진 것과 다르게 신경과학이나 인지심리학에서 무의식은 경험적이고 연구데이터에 기반하여 다루어야 하는 학문이다. 인지과학 연구자들은 사람이 의식적으로 생각을 통해 얻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얻어내는 게 더 많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정신분석학자들은 무의식의 존재자체를 의심하기도 한다. 무의식이라는 단어의 전제에는 의식이라는 단어가 있다. 의식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무의식에 대한 이해도 어려워진다. 의식이란 일반적으로 내가 의시하고 있을 때, 그 존재에 대해서 이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의식에 대해서는 주관적으로 파악되어 왔지만, 연구대상으로 삼기에는 객관적이거나 정량적이지 않아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한 이유로 마음의 학문인 심리학에서도 과학적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 이후 자극과 반응 그리고 심리학을 쌓어 올리려고 한 행동주의 심리학이 출현했다. 무의식은 두 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식이 없는 상태와 마음속의 의식이 아닌 영역으로 두 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식이 없는 상태란 대뇌의 기능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대뇌의 기능은 인간이 살아있는 한, 완전하게 정지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다 보니 객관적인 기준이 애매하다고 볼 수 있다. 의식이 없다는 또 다른 의미로는 눈치채지 못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책의 내용과 음악의 선율이 모두 의식될 것이다. 그러나 독서에 집중하게 되면, 어느 순간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음악은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었지만, 독서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악소리를 눈치채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시간 속에서 많은 감각자극이나 의미의 자극을 받게 되는데, 인간은 대부분 그를 의식한다. 사람은 여러 가지를 의식하며 지낸다. 이것을 기억이라고 한다. 기억의 재생은 말이나 행동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억은 복잡한 순서를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하는 중에도 무의식적으로 하나하나의 순서를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기억을 하고 있다는 의식 없이 많은 일들이 이미지나 감정으로 구성되어 의식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사람은 일상 속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기억을 대뇌에 저장한다. 그 안에서 기억으로서 재생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기억은 재생되지 않고 대뇌의 기억 저장기구 속에서 유지된다. 이러한 많은 양의 기억은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촉진시킬 수 있도로 감각적, 의미적으로 연관 구조를 가지거나 그룹을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기억에 새겨지게 되면, 어떠한 기억이라도 완전히 사라지거나 상기될 가능성이 없는 게 아니다. 사람은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서 얻은 기억, 지식 이외에 언어에 대해서도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이는 성장과정에서 수많은 단어를 기억하게 된다. 단어는 문장과 문맥에 따라 기억된다. 그러나 아이는 들어본 적 없는 문장, 기억에는 없는 문장을 말로써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의식이 아닌 무의식의 영역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언어의 자연스러운 생성, 문장의 완성은 의식이 밖에서, 즉 무의식에서 행해진다. 무의식의 영역에서도 기억이나 지식과 같은 구조가 존재해 이러한 문장의 구성, 언어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식이 아닌 영역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존재한다. 최면상태, 종교적인 의식, 약물섭취로 인한 상태에 대해서도 의식이 아닌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잠재의식도 의식이 아닌 상태로 생각되어 왔다. 주관적으로 파악은 가능이나 객관적인 기술이나 설명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리스어로 잠을 뜻하는 최면은 암시에 반응하는 능력으로 몰입된 상태를 말한다. 단어의 뜻과 동일하게 내면에 몰입한 최면 상태는 잠에 빠져든 상태로 오해하기도 한다. 최면에 빠진 사람을 보면,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정신이 몽롱해 보이기도 하고, 최면을 건 사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19세기에는 최면을 통해 치료결과를 얻고자 했다. 화학적 마취제가 개발되기 전에 주로 통증을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최면을 사용해 왔다.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최면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심리치료 효과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가끔씩 최면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최면상태는 잠자는 상태가 아닌 몰입된 상태라고 보며, 피험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암시가 걸리지 않는다. 혼수상태와는 다르며, 자신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면상태가 걸리지 않는다. 정서적 경험을 회상함으로써 이를 이해하고 돕는 방법으로 최면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저에는 병원에서도 최면을 통해 마취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면에 자주 깨는 사람들이 발생하면서 이 방법은 추후 마취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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