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에 대한 정의와 유형

방어기제란 받아들이기 힘든 잠재적 불안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거나 왜곡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불안은 자신에게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자아는 충동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자아와 완벽을 추구하는 초자아와 갈등을 감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역시 불안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은 방어기제에서 나온다고 한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하지 않으며, 그것을 피하려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갈등에서 오는 불안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를 펼친다. 방어기제는 위협의 존재를 분명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이나, 심적갈등이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행동수단이라고 보면 된다. 방어기제는 성격 발달 수준이나 불안감의 정도에 따라서 나뉘지만, 대표적으로는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는 사실을 거부하거나 사실을 왜곡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심리적 안정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들을 의미한다. 심리적인 고통이 생기면 아무리 성숙한 인간이어도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각 유형에 대해서 앞으로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부정은 가장 원시적인 방어기제이며, 아동과 정서장애인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방어기제이다.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현실에 눈을 감아버림으로써 불안을 없애 보려는 수단이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행위가 이것을 의미한다. 죽음자체를 인정하길 거부한다거나 전쟁의 공포를 없애기 위해 전쟁의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눈을 감아버리는 행동이 바로 부정이다. 일차적 자아방어로 간주하는 억압은, 불안을 가장 직접적으로 회피하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닥친 불안감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충격적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억누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 억압이 다른 방어기제의 기초가 되는 반면에, 억제는 의식적으로 생각을 짓누르는 것을 의미한다.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감정이나 또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억제시켜 버려 의식에서조차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엇누르는 것을 억제라고 한다. 억제를 기초로 하여 극단적인 경우로 갔을 때 억압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의 자아에 내재해 있으나,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을 다른 사람한테 돌리는 것을 투사라고 한다. 자신의 심리적 속성을 타이에게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투사이다. 예를 들면 자기 자신이 화가 났지만,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화를 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다른 사람의 욕망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투사의 일종이다. 독립적인 존재보다는 남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받아들여야 하는 사회적 책임등을 감담하는 걸 두려워해 성장하기를 거절하는 것이 병적집착이라고 볼 수 있다. 유아기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이다. 어른다운 행동을 해야 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의 수준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경우도 같은 예시로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요구가 크지 않은 유아기로 돌아가 그 상태로 안주하려는 방어기제를 퇴행이라고 한다. 퇴행은 고착과는 달리, 이미 성장단계를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방어수단을 의미한다. 자신이 실망감을 느끼는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자신을 이해시키는 것을 합리화라고 한다. 더 큰 상처를 입지 않기 위해 빠져나갈 합리적인 이유를 만들어 내는 자기기만의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다. 합리화는 신포도반응이라고 한다. 유명한 이솝우화에서처럼 여우가 포도를 머고 싶어 하지만 키가 작아서 먹을 수 없는 포도를 보면서 저 포도는 아직 익지 않아서 시어. 그래서 안 먹는 거야라고 말하는 여우의 모습도 합리화에 해당된다. 불안정한 상황과 환경에서 작용되기 쉬운 방어기제 중 하나는 치환이다. 치환은 다른 대상에게 에너지를 쏟는 방어기제다. 덜 위협을 느끼는 대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학생이 가족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하지만, 학교 교사에게 각별한 사랑을 쏟는 것이 치환의 예시로 볼 수 있다. 프랑스에서 실업률이 최고조일 때 고양이가 길에 없었다는 말도 있다. 자신을 실직시킨 대상에 대한 화풀이를 애꿎은 고양이에게 화풀이를 해서 길고양이가 없었다는 걸 의미한다. 자신이 느끼는 불안과 죄책감들을 다른 존재에게 전이되는 것이다. 오히려 반대행동을 함으로써 금지된 충동이 표출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조절하는 것을 반동형성이라고 한다. 반도형성은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을 억압하고 반대행동이 의식적으로 표현되는 두 가지 단계를 거쳐서 일어난다. 다른 사람의 태도와 신념을 자기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의 특성이 자신의 성격에 흡수되는 것을 동일시된다고 한다. 성체성사에서 빵과 포도를 나눔으로써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이나 더 닮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일시 여기는 것이다. 정신과의사 조지 발리언트는 방어기제를 4단계로 구성했다. 1단계는 병적 방어기제, 2단계 미성숙 방어기제, 3단계 신경증적 방어기제, 4단계 성숙 방어기제다. 1단계 병적 방어기제는 심각한 병적 수준을 말한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동시에 나타나며, 이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외부현실에 대한 망상이 나타나는 것도 병적기제의 일종이다. 또한 외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부정을 하는 것도 병적 방어기제이다. 2단계 미성숙 방어기제는 주로 성인에게 자주 보인다. 우울증이나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행동을 직접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심각한 병이 생긴 것처럼 과도하게 건강을 걱정하는 건강염려증도 미성숙 방어기제의 일종이다. 내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환상을 가지는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3단계 신경증적 방어기제는 성인에게 흔히 보이는 것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개인의 정체성을 한 순간에 바꾸는 해리성 증상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고로부터 감정을 분리하는 소외방식도 포함된다. 인간관계와 사회활동에서 성공을 높이는 성숙 방어기제. 유쾌함과 절제도 높이며 갈등을 유발하는 감정과 사고에 대한 통제력도 뛰어나다. 추후에 발생할 안 좋은 일에 대해서도 미리 예측하여 방지하며, 타인에 대한 이타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