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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칵테일 파티효과의 원리

by 백억꿈 2023. 12. 29.

칵테일파티효과라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파티의 참석자들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과의 대화 중에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받아들이는 현상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처럼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주의라고 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택적 주의가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한다. 또한, 자기 관련효과, 연회장효과라고도 불린다. 우리가 알고 있는 칵테일파티효과 현상은 콜린체리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이 현상에 대해서 대부분의 연구들은 파티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실시한 것은 아니다. 이 연구의 최초 목적은 50년대 초기 항공관제사의 직무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항공관제사들은 조종사로부터 오는 메시지를 확성기를 통해서 들어야만 했다. 따라서 많은 조종사들이 가까이 있을 경우에는, 그들의 목소리가 하나의 중앙 확성기를 통해서 들려오기 때문에 항공관제사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항공관제사들의 직무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된 것이 칵테일파티효과이다. 2012년 미국 연구팀에 의해서 칵테일파티 효과가 두뇌 움직임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때 진행한 실험에서 실험자가 여러 소리 중에서 단 하나의 소리에 반응을 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때 두뇌 스펙트럼 사진에서도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아무리 다양한 소리가 귀로 들어와도 사람의 뇌는 그중 단 하나의 소리만 골라서 듣기 때문에 칵테일파티효과가 일어난다고 한다. 이전에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에서는 두 가지 목소리를 동시에 듣고 사람의 두뇌움직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실험 결과는 특정 음성 주파수에만 뇌가 반응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때 반응하는 것을 뉴런 그룹을 통해 확인하며, 두뇌 움직임을 스펙트럼 사진으로 바꾸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수집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기초 자료들을 통해 연구진들은 사람이 특정 단어를 듣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또 다른 실험을 준비하였다. 3명의 간질환자에게 남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문장을 동시에 말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려줬다. 두 사람의 대화 중에 특정 단어가 나오면 그때부터 환자들은 그 해당 사람 목소리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환자들마다 다르지만 처음에는 어느 한 사람의 목소리에만 집중하였다. 그러나, 특정단어가 나오고 나서부터는 모든 환자들이 일제히 그 단어를 말한 사람의 목소리에만 집중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는 말이 기정사실화 된다. 칵테일파티효과를 이용한 사례 중 하나는 예습이다. 우리가 수업을 들을 때 집중하는 비결 중 하나는 예습하는 것이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을 통해 수업시간에 잘 들리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예습 단계에서 완벽하게 모든 내용을 숙지하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치게 철저하게 예습을 하게 되면 지치고 힘들어서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따라서 예습은 맛보기로 내용만 알고 있으면 된다. 미리 배울 내용에 대해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수업을 들을 때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수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예습하고 오는 것이 좋다. 이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칵테일파티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아 찾기 방송이나, 할인행사 진행 시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안내방송에서도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또한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여러 대화가 오고 가는 데 그중 하나의 대화에 집중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중요한 인간관계 능력 중 하나이며 이것은 주의집중장애와 자폐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자폐증이란 발달 장애의 일종으로서 공감능력 부족,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대부분 자폐 환자들은 2-3세 아동기 때부터 발견되고, 성장기동안 발달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약 1% 내외로 아동에게서 발견된다. 공식적으로 자폐는 dsm에서 제시한 기준에 부합되는 경우에만 진단하며, 그 외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진단한다. 자폐의 진단기준은 다양한 분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의사에 따라서 다르게 진단하기도 한다.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자폐 증상 중 하나는 공감능력의 부족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똑같이 느끼는 정서적 공감능력은 정상이지만, 상황에 따른 감정의 이해와 상대방의 말을 듣고 행동을 하는 인지적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결여로 인해 자폐증 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사람들을 응시하거나 목소리에 주목하는 듯한 사회적 행동을 하지만,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얼굴을 마주 보기 싫어하고, 인간 사회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람의 눈을 마주 보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조차 자폐증상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표현에도 반응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서 사회적으로 남들과 소통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아이들은 남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반응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자폐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의사소통 발달이 늦어져서 읽고 쓰는 거 조차 남들보다 뒤처질 수 있다. 그러나, 자폐를 가진 아이들이 지능이 낮은 것은 아니다. 자폐증 환자들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반복적 행동이다. 손이나 머리를 흔드는 상동증, 같은 행동을 함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려는 강박증, 물건의 위치를 바꾸기 싫어하는 집착적인 행동등이 반복적 행동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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