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에서 넘어온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인 흥분상태와 우울상태가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질병을 의미한다. 크게 조울증은 흥분상태가 주된 특징으로 나타나는 형태와 우울증과 흥분상태가 함께 나타나는 형태 두 가지로 나뉜다. 조증시기에는 흥분, 과대망상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우울증 시기에는 비정상적인 우울감, 무기력, 수면장애, 피해망상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조울증 환자는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걸 경험하다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조증의 증상에는 대표적으로 흥분, 충동, 과대망상이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서는 환청등을 겪기도 한다. 극단적인 감정의 고양이 특징이며, 수면시간이 크게 줄어들지만 크게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수면 이상을 겪기도 한다. 또한 두뇌회전이 빨라지면서 횡설수설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자기 충동적 일탈을 저지르거나, 이에 따라 도박이나 리스크가 수반되는 행위에 중독되기도 한다. 갑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자신이 유명인이 되거나 신적인 존재가 된 것 같은 과대망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이 계획한 것이 흐트러지거나 좌절되는 경우에는 신경질적으로 행동하여, 사소한 것에 분노하고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 이 상태의 환자는 과장된 몸짓이나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회기능적 장애와 조증의 정도가 약한 경우에는 경조증으로 분류하며, 심한 조증이 나타나지 않고 경조증과 우울증만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이러한 경우는 양극성장애로 판단하고 있다. 조증과 우울증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삽화는 불쾌성 조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울증의 증상인 우울감, 무력감, 자살충동과 함께 조증의 충동적 행동, 불안감 등이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에 크고 불안정한 감정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심한 정서불안으로 사회적 기능 장애가 심화될 수도 있다. 현재 유전학 신경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양극성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양극성장애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발병률이 일반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양극성장애 환자들의 1차 친척에게서 거의 10배가량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행동유전학 연구에서도 각 유전자가 양극성 장애의 민감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를 통해 양극성장애가 유전성 질환일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조증시기에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하지만, 약물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 우려가 있어서 적정량에 맞춰 처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울증 시기에는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있는 환자들은 이러한 약물처방으로 인해 뇌의 발달과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여, 약물처방보다는 1차적으로 인지행동치료나 심리치료가 바람직하다고 하는 바이다. 조울증의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는 우울 증상은 우울장애로 오해하기 쉽다. 정확한 시험을 통해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조울증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우울제를 투여할 경우, 조울증의 조증증상이 촉발될 수 있다고 한다. 항우울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환자가 조울증 증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그에 따른 선별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선별과정은 조울증 및 우울증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지 여부도 검토가 진행된다. 조증일 때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조증시기에 조울증을 가진 환자는 세상이 내 뜻대로 움직인다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조증일 때 그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데 마치 그들이 자기 마음대로 세상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 사실을 애써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사실상 내면적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보잘것없다고 느끼며 그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부인하고 전능감을 발달시켜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조증시기에 환자들은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하며 도움받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 우울증 시기에 먹는 항우울제는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복용하는 약물이다. 항우울제를 6-12개월 이상 복용하면 해마크기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우울증 완치 후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유지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 효과가 빠르면 2-4주, 보통 2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처음 약물치료를 할 때 6-12개월 정도 복용해야 하는데, 3개월 이내에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재발하고 나서, 재복용을 할 경우에는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는 주의점이 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치료 초기단계에는 일부 환자들에게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많다. 치료 초기 수개월 동안에는 환자들의 비정상적인 행동의 변화 여부를 꾸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계속해서 관찰해야 한다. 우울증이 아닌,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성인이나 청소년기 환자들에게도 공황 발작, 불면, 과민성, 적개심, 공격성등의 증상들이 촉발될 수 있으므로, 항상 지켜봐야 한다. 따라서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가족들은 증상의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이상증상이 발견된다면 바로 의료인에게 보고해야 한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님비현상과 핌피현상에 대한 이론 (2) | 2024.01.01 |
---|---|
칵테일 파티효과의 원리 (0) | 2023.12.29 |
조현병에 대한 정의와 증상 반응 (1) | 2023.12.27 |
심리치료에 대한 정의 (1) | 2023.12.27 |
방어기제에 대한 정의와 유형 (0) | 2023.12.23 |